건강한 식사빵 맛집으로 유명한 소울브레드에 방문하여 사워도우, 프레첼, 팥빵, 생크치, 크림치즈 등을 구입해서 먹어보았습니다. 빵이 맛있어서 3번 방문했습니다. 각 빵의 맛을 솔직하게 적어보고, 가격과 빵집의 위치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방문 전에 전화 예약이 가능하며, 2시이후부터는 예약한 시간대에 찾으실 수 있습니다. 12시 ~2시에 방문하시면 예약하셨더라도 기다리실 수도 있다고 합니다.
휴무일, 영업시간, 예약 방법 등이 바뀔 수도 있어서 인스타그램 확인 후에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울브레드 빵 메뉴
소울브레드는 우면동에 있는 아파트 상가에 있습니다. 아파트 바깥쪽에서는 2층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작은 계단을 올라와 아파트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1층처럼 보입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에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매장은 좁은 편입니다. 먹고 갈 수 있는 자리는 없고, 포장을 기다릴 장소도 넓지 않습니다. 주문 후에는 가게 밖에 나와서 기다렸습니다. 진열대에 있는 빵을 골라서 말씀드리면 포장해 주시는 방식입니다.
사워도우, 프레즐, 팥빵, 크림치즈 후기
허브 5 치즈 사워도우
허브 5치즈 사워도우는 허브와 치즈향이 잘 어우러져서 마치 고급스러운 피자 같은 냄새가 납니다. 할라피뇨, 블랙 올리브, 치즈 조각들이 들어있는데 감칠맛이 나고 풍미가 좋았습니다. 사워도우 중에서 식사용으로 가장 좋았습니다.
블루베리 밤 콩 사워도우
블루베리 밤 콩 사워도우에는 통밤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블루베리, 병아리콩도 잘 어울렸습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하고, 블루베리와 밤 덕분에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사워도우였습니다.
크랜베리 호두 사워도우
크랜베리 호두 사워도우는 다른 빵집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빵입니다. 호두가 듬뿍 들어있어서 고소했고, 크랜베리가 상큼한 맛을 더해주었습니다. 소울브레드는 빵 자체가 맛있어서 어떤 부재료가 들어가든 대체로 맛있었습니다.
동지섣달 팥깜 사워도우
팥, 밤, 호두와 가운데 가래떡이 통째로 들어있는 사워도우입니다. 묵직하고 포만감이 아주 컸습니다. 빵에 가래떡이 들어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부재료가 팥죽을 연상하게 합니다. 팥, 떡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팥빵이 더 나았습니다.
단호박찰콩 크림치즈 사워도우
콩이 가득 들어있는 단호박 무스, 가운데 부분에 크림치즈가 덩어리째 들어있었던 사워도우입니다. 크림치즈가 꾸덕했고 듬뿍 들어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콩과 단호박을 좋아하신다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레즐
프레즐 메뉴에 앙버터 프레즐, 버터 프레즐, 소시지 프레즐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기본 프레즐을 구매했습니다.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플레인 프레즐입니다. 아주 담백해서 그냥 먹기에는 좀 심심했습니다. 버터를 끼워 먹거나,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는 것이 더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팥빵
빵피가 얇아서 안쪽에 있는 팥이 비칠 정도였습니다. 빵은 팥을 감싸기 위한 도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팥 입자가 덩어리째 크게 들어있었습니다. 당도도 낮아서 달지 않은 팥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빵 부분도 일반적인 단팥빵의 빵피가 아니라, 소울브레드만의 건강한 스타일의 빵 피여서 개성 있었습니다.
펌퍼니클
소울브레드의 빵들은 기본적으로 사워도우 빵입니다. 따뜻한 빵을 구입하면 시큼한 냄새가 나지만, 막상 빵을 먹어보면 시큼한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펌퍼니클은 신냄새가 훨씬 더 많이 날 뿐만 아니라 빵을 먹었을 때도 신맛이 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호밀빵이라 식감도 푸석해서 위에 있는 다른 사워도우와는 식감이 많이 다릅니다. 위쪽의 빵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간 건강하지만 맛있다고 느낄 수 있을 맛이지만, 펌퍼니클은 처음 드시는 분들이라면 먹기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조금 먹어보고 맛이 어색해서 잘 먹지 못했다가, 점점 괜찮아져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펌퍼니클은 호밀로 만든 독일의 식사빵이라고 합니다. 아주 아주 건강한 맛이고, 쫄깃함이 거의 없이 푸석하고 축축한 질감이라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얼그레이 생크치
얼그레이 크림치즈와 생크림크림치즈가 두툼하게 들어있는 메뉴입니다. 크림치즈는 원하시는 맛으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얼그레이 향이 진하고, 크림치즈 질감이 꾸덕해서 맛있었습니다.
크림치즈 포장
크림치즈만 따로 포장이 가능해서, 초코 크림치즈를 포장해 보았습니다. 용기가 작아 보이지만 크림치즈가 밀도가 높고 꾸덕해서 양이 많았습니다. 초코맛이 진하게 나는 크림치즈였고, 빵에 발라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인 후기 : 빵 자체가 맛있고 구수합니다. 발효가 잘 되어 빵결이 퐁신하고 약간의 신맛이 납니다. 독특한 재료가 들어있는 사워도우가 많은데 대체로 맛있었습니다. 팥, 단호박, 콩 등을 활용한 빵들이 있어서 할매입맛이신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사워도우 메뉴 중에서 원하는 부재료가 들어있는 빵을 골라서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크림치즈도 꾸덕하니 맛있었고, 맛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격, 매장 정보
소울브레드는 기계가 아닌 손으로 반죽해서 빵을 만든다고 합니다. 또한, 토종앉은뱅이통밀, 우리밀, 우리 호밀, 터키산 유기농 밀, 프리미엄 프랑스 밀을 사용해서 빵을 만듭니다. 매일 맷돌방식의 제분기로 당일 제분한 밀가루로 만든 빵을 판매합니다. 빵가격이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정성을 많이 들여 만든 빵인 점을 감안하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퀄리티는 높지만 가격은 시중의 빵집과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가격(작성일 기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빵
- 허브 5 치즈 사워도우 : 4800원
- 우리 통밀 100% 단호박찰콩 크림치즈 사워도우 : 5800원
- 쇼콜라 사워도우 : 5300원
- 푸가스 사워도우 : 5300원
- 소울 바게트 사워도우 : 4000원
- 통밀 100% 식빵 : 6500원
- 동지섣달 팥깜 사워도우 : 5800원
- 무화과 사워도우 : 5300원
- 크랜베리 호두 사워도우 : 4800원
- 우리 통밀 100% 블루베리 밤 콩 사워도우 : 5300원
- 올리브 치아바타 : 3300원
- 소금빵 사워도우 : 3200원
- 먹물 소금빵 사워도우 : 3500원
- 크루아상 : 3500원
- 앉은뱅이 통밀 단팥빵 : 3000원
- 프레즐 : 2500원
- 버터프레즐 : 3800원
- 앙버터 프레즐 : 4300원
크림치즈 메뉴
- 생크치 : 5500원 ~ 6천 원 대
- 크림치즈 1가지 + 생과일 생크치 : 7200원
- DIY 크림치즈(크림치즈 + 크림치즈 / 크림치즈 + 팥) : 6000원
- 앙브레드(팥만 샌딩) : 4800원
- 앙버터(팥+버터) : 5500원
- 크림치즈 100g 포장 : 3500원 ~ 3900원
- 쑥, 얼그레이, 와사비, 레몬, 베리요거트, 말차 중에서 선택
매장 위치, 영업시간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 7길 27 동양고속아파트 동양상가 201호
- 영업일, 시간
- 수, 목, 금 - 12:00 ~ 20:00(오후 8시)
- 토 - 12:00 ~ 17:00(오후 5시)
- 일, 월, 화는 휴무입니다.
- 제로페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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