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라프란스 카모메 식당이 생각 나는 따뜻한 곳

수원 영화동에 있는 식당 라프란스 키친에 두 번 다녀왔습니다. 매장 분위기도, 음식도 따뜻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내돈내산으로 식사한 솔직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수원 라프란스

라프란스는 행궁동 근처이긴 하지만 행궁동은 아니고 영화동에 있습니다. 핫플 분위기의 행궁동도 좋지만,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동도 매력 있는 것 같습니다.

입장했을 때는 거의 만석이었는데, 먹다보니 빈 테이블들이 생겨서 매장 내부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따뜻한 느낌의 나무 테이블에 액자에 끼워진 메뉴판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바닥에 바구니가 있어 소지품을 보관해 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의 메뉴는 치킨 마살라 커리, 치즈 피타 브레드, 새우 앤쵸비 오일 파스타, 그린 페스토 파스타, 햇사과 고구마 사라다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새우 앤초비 오일 파스타와 그린 페스토(루꼴라, 바질)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앤초비(서양식 멸치조림)가 들어간다고 해서 향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짭조름하고 감칠맛이 느껴지는 오일 파스타였습니다. 채소, 새우와 잘 어울렸습니다.

루꼴라 바질 페스토가 들어간 따뜻한 파스타였습니다. 페스토 파스타는 냉파스타인 경우도 많은데, 따뜻한 파스타라 더 좋았습니다.

달달한 무화과도 올려져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식사류에는 과일보다 채소 토핑이 올라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인스타에서 가을 채소 명란 오일 파스타를 보고 꼭 먹어보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치킨 마살라 카레에 치즈를 추가하고, 밥은 적게 부탁드렸습니다. 사실 치즈 피타 브레드도 주문하고 싶었는데 다 먹기 힘들 것 같아 주문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방문해서 치즈 피타 브레드도 먹어 보려고 합니다.

연근, 고구마, 감자, 단호박, 비트가 들어있었고 마늘도 있었습니다.

가을 채소 파스타라는 이름에 맞게 뿌리채소와 구황작물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먹으니 든든했습니다.

명란파스타이지만 많이 짜지 않았고, 불향이 진하게 났습니다.

치킨 마살라 카레에 치즈를 추가했는데요,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서 마지막까지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진한 커리에 부드러운 닭고기가 들어있었고, 밥과 함께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밥은 인도 쌀처럼 날리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한국이나 일본 밥처럼 찰진 스타일이었습니다.

음식도 맛있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서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카모메 식당>이 생각 나는 아늑한 분위기, 계절에 따라 바뀌는 메뉴가 따뜻하게 느껴져서 앞으로도 종종 방문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수원 행궁동에 식당, 카페들이 많이 있는데요 근처 연무동, 영화동에도 분위기 좋은 곳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라이크위크엔드는 영화동에 있는 카페인데요, 타르트가 맛있었습니다. 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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