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라부아뜨블루 버터향 좋은 빵집 내돈내산 구입 후기

서촌에 있는 베이커리 라부아뜨블루에 다녀왔는데요, 파비앙님이 추천한 빵집으로도 유명한 것 같습니다. 비에누아즈리 위주로 빵 몇 가지를 포장해 와서 먹어보았습니다. 맛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서촌 라부아뜨블루

매장 입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라부아뜨블루는 프랑스어로 '파란 상자'라는 뜻입니다. 매장 입구는 마치 프랑스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꾸며져있었습니다.

파란색이 참 예뻤고 안으로 들어가니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메뉴

빵 종류는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작은 개인빵집들의 경우 적은 종류의 빵에 집중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은데요, 그런 것도 좋긴 하지만 라부아뜨블루는 선택지가 다양해 좋았습니다.

 

진열대

 

트레이 옆쪽에 진열되어 있었던 바게트, 참깨 바게트, 휘낭시에, 브리오슈, 카스테라 크루아상입니다.

 

샌드위치

냉장고에 바질 샌드위치, 햄치즈 토마토 샌드위치도 있었습니다.

 

빵 종류

식빵은 탕종 식빵, 밤 식빵, 치즈 올리브 식빵 이렇게 3종류가 있었습니다.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제가 요즘 빵집에 가면 꼭 구입하는 크루아상(3500원), 뺑오쇼콜라(4000원)도 있었습니다.

 

요즘 빵가격이 비싸져서 그런지 라부아뜨블루의 빵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최근에 다녔던 빵집들에 비해 가격대가 약간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빵 종류

 

냉장코너에는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가 있었는데요, 상온코너에는 크로와상 샌드위치, 잠봉뵈르, 독일 소시지 데니쉬가 있었습니다.

 

비에누아즈리

 

애플파이, 시나몬롤, 아몬드 크루아상, 초코 아몬드 크루아상, 바스크 치즈 데니쉬 등 버터가 듬뿍 들어간 빵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잘려서 일부만 보이는데, 유리 진열대 위에 쿠키도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비에누아즈리

 

뺑스위스, 만 겹의 크루아상(주문 후 크림 주입), 무화과 데니쉬, 퀸아망도 있었습니다.

 

 

 

 

구입한 빵

라부아뜨블루에서 구입한 빵

 

저는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만겹의 크루아상, 브리오슈, 치즈 쿠키를 구입했습니다.

 

빵집에 처음 방문하면 종류당 1개만 산 적이 많은데, 이번에는 크루아상을 2개 구입했습니다. 안 먹어봤지만 맛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매장 내부에서 풍기는 버터향이 정말 좋았고, 크루아상을 집을 때 바삭하게 잘 구워진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바닥

빵집에 따라 크루아상 겉이 약간 부드럽게 구워진 곳이 있고, 아주 바삭하게 구워진 곳이 있습니다.

 

라부아뜨블루는 바삭하게 구워진 쪽이었습니다. 바삭한 크루아상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크루아상 단면

단면도 아름다웠고 버터향이 진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했습니다.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먹었는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뺑오쇼콜라 역시 크루아상처럼 빵자체가 맛있었고, 초콜릿이 더해져 약간의 단맛과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만 겹의 크루아상

만겹의 크루아상

 

상온 상태로 먹어도 맛있겠지만, 저는 크림은 차갑게 빵은 바삭하게 먹고 싶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만겹의 크루아상 단면

 

얼려서 잘라보았는데요, 크림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크림

 

에어프라이어에 잠깐 데웠더니 빵은 따뜻하고 바삭하지만 크림은 덜 녹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크루아상 부분은 얇고 바삭하고 고소했고, 크림 부분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았습니다.

 

다른 빵들은 가격대가 높지 않은 편이었는데, 만 겹의 크루아상(7500원)은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맛있게 먹어서 구입한 것이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브리오슈

브리오슈

 

브리오슈 단면

 

브리오슈는 부드러우면서도 쫀쫀함이 느껴지는 식감이었습니다. 별로 달지 않고 고소해서 좋았습니다.

 

 

 

치즈 쿠키

치즈 쿠키

 

치즈 피칸 쿠키라고 적혀있는데, 내용물을 꺼내보니 피칸이 아니라 아몬드처럼 보였습니다.

 

치즈 쿠키

 

저는 치즈맛이 강하고 단맛은 적을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달았습니다. 저에게는 단맛이 강렬해서 치즈향의 인상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인 후기

매장 분위기도 아늑했고, 빵냄새도 좋았고, 사장님과 직원분도 친절하셨습니다. 

 

빵 종류가 다양했는데, 특히 제가 요즘 관심 있는 비에누아즈리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크루아상이 정말 맛있었는데 가격까지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 가까이에 있었다면 자주 가고 싶은 곳입니다. 

 

서촌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르고 싶은 빵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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