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에 있는 파티스리 크레미엘에서 산토노에(생토노레)를 예약해서 먹어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보고 너무 예뻐서 꼭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을 했는데요, 어땠는지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크레미엘 산토노에 예약해서 먹어본 후기
크레미엘의 산토노에(saint-honoré)는 상시 주문가능한 메뉴가 아니라, 공지가 올라왔을 때 예약주문을 해야 구입할 수 있는 디저트였습니다. 올해는 9월에 주문가능한 기간이 있었는데 시즌이 끝난 것 같고, 내년에 주문이 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크레미엘에서는 '산토노에'라고 하셨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생토노레'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종이 쇼핑백 안에 손잡이가 달린 박스가 들어있는데요, 종이 상자 위에 얼음팩을 종이봉투에 넣어서 올려주셨습니다.
인스타에서 사진을 보고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주얼이 예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바닥 부분 페이스트리 겹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주문을 결심했습니다.
가격은 73000원으로 꽤 비싼 편이었습니다.
반으로 잘라보니 노란 커스커드 크림과 그 안에 박힌 슈들이 보였습니다. 슈가 안쪽에도 들어있고 위에도 올려져 있습니다. 슈들의 크기가 같지 않고 제각각이었는데요, 작은 슈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페이스트리는 겹겹이 바삭하니 식감이 좋았고, 달지 않고 고소했습니다. 페이스트리 겉 부분에는 시럽이 약간 발려있었습니다.
위의 바닐라 크림의 첫 입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주 고급스러우면서 많이 달지 않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생각났습니다. 커스터드 크림은 바닐라 크림보다는 약간 달게 느껴졌는데 맛있었습니다.
슈 위에 올려 캐러멜이 단 편이었고, 다른 부분은 많이 달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달달한 디저트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령한 지 이틀 만에 다 먹었는데요, 둘째 날에는 페이스트리가 약간 눅눅해지긴 했습니다. 당일에 먹는 것을 권장하신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첫날 다 먹었으면 하루만 즐거웠을 텐데 이틀 동안 먹어서 이틀 즐거울 수 있었어서 이틀 동안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등 평소에 구입할 수 있는 메뉴들도 맛있었지만, 산토노에에서는 기본 메뉴에서는 맛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크림을 먹어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습니다(플랑에 크림이 들어있지만, 산토노에 크림이랑은 다른 것 같습니다).
크기가 아담한 편이라 가격대는 있다고 느껴지지만, 예쁘고 맛있어서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몽블랑, 레몬 타르트도 있는 것 같은데 다음에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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