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슈와 파티세리 팝업 매장에서 구입 후 먹어본 후기

서초동에 매장이 있는 '몽슈와 파티세리'가 신세계 강남 스위트파크에서 팝업이 열렸을 때(9/5~ 9/11) 방문해 보았습니다. 3가지 정도 간소하게 구입해서 먹어보았는데요, 맛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몽슈와 파티세리 팝업 매장

몽슈와(Mon choix)는 상수에 있다가 2025년 8월에 서초로 이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베이킹 클래스로도 잘 알려진 곳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스위트파크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였습니다.

블로그, 인스타에서 봤던 서초동 매장 메뉴들과 일부 다른 것 같기도 했습니다.

비아누아즈리가 다양하게 있어서 좋았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 구입할 때 약간 고민을 했습니다.

크루아상, 뺑오쇼콜라는 꼭 사고 다른 빵들도 보고 고르려고 했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기본 뺑오쇼콜라가 없었습니다.

아몬드 뺑오쇼콜라, 초코 카라멜 뺑오는 있었는데 위에 무언가 토핑이 올라가지 않은 뺑오쇼콜라는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크림치즈 카라멜캐러멜 크루아상도 궁금하긴 했는데 겉에 설탕이 많이 뿌려져 있어서 약간 부담스러워서 고르지 않았습니다. 초코 카라멜 뺑오 위에도 설탕이 잔뜩 뿌려져 있어서 제외했습니다.

유행한 지 꽤 되었지만 아직 먹어본 적이 없어서 리본 크루아상도 사보고 싶었는데 안에 잼이 들어간 버전만 있어서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클래식한 메뉴들이 기본적으로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클래식한 메뉴들보다 개성 있는 토핑들을 활용한 변주 메뉴들이 많아서 의외였습니다.

*검색해보니 팝업 다른 날에는 메뉴가 달랐던 것 같습니다. 기본 메뉴들이 많았던 날에 방문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겉에 설탕이 뿌려진 메뉴들을 피해서 3가지 빵을 골랐습니다.

갈레트 데 루아는 비닐에 개별포장되어 있었고, 크루아상과 에스까르고 쇼콜라는 빵봉투에 담아주셨습니다.

당일에 먹지 못해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꺼내서 잘라보았습니다.

크루아상은 겉이 바삭하게 구워져있고, 시럽이 발려있지 않아 담백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니 빵결이 살아났고, 버터풍미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같은 날 신세계 강남에 있는 보앤미 베이커리에서도 크루아상을 사 왔는데, 개인적으로는 보앤미가 더 입맛에 맞긴 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몽슈와의 크루아상도 상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크루아상보다 가볍고 바삭한 느낌의 빵이었습니다. 에프에 구우니 특히 더 바삭해서 약간 과자같기도 했습니다. 별로 달지는 않았습니다.

'갈레트'라고 하면 '갈레트 데 루아'와 '갈레트 브루통'이라는 두 가지 디저트, 그리고 식사용 메밀 갈레트가 떠오릅니다.

갈레트 데 루아(Galette des Rois)는 페이스트리 반죽에 아몬드 크림이 들어가는 디저트이고, 갈레트 브루통(Galette Bretonne)는 사블레 스타일의 쿠키 같은 과자입니다.

주로 식사용으로 먹는 메밀 갈레트(Galette de sarrasin)는 크레페처럼 생긴 전병요리입니다. 크레페는 주로 밀가루로 만들어지고, 달달한 재료들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고 갈레트는 메밀가루로 만들고 짭짤한 재료들을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제가 몽슈와에서 구입한 것은 '갈레트 데 루아'입니다. 윗부분 모습에서 표고버섯 전이 떠올라서 귀여웠습니다.

크루아상, 에스까르고와 함께 에프에 구워 먹었는데요, 왠지 모르겠지만 갈레트만 약간 눅눅했습니다.

좀 더 오래 구웠다면 바삭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몽슈와의 갈레트 안에 든 아몬드 크림은 많이 달지 않았습니다. 아몬드 크림이 많이 달달한 경우도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담백했습니다.

기본 뺑오쇼콜라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크루아상은 맛있게 먹었고, 다른 메뉴들은 무난하게 먹었습니다.

팝업 스토어가 아닌 본 매장에 방문하면 좀 더 좋은 상태의 빵들을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매장들이 백화점 팝업에서는 최상의 맛을 내보이기 어렵다는 말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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