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 보앤미 베이커리 계속 방문하고 싶은 인생빵집

신세계 강남점에 프랑스 파리의 베이커리 '보앤미'가 들어왔다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얼마 전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요즘 비에누아즈리에 관심이 많아서 버터가 듬뿍 들어간 빵 위주로 사 왔습니다. 내돈내산으로 구입해서 먹어본 후기입니다.

 

 

신세계 강남 보앤미 베이커리

매장 입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에서 h&m 쪽으로 가다보면 매장이 보입니다. 평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고를 때도 사람이 붐비지 않았고, 계산대에서도 잠깐 기다렸습니다.

 

베통 키츠네트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는데, 그 외에는 대기줄이 그렇게 긴 곳은 없었습니다.

 

 

 

보앤미(BO&MIE)는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파리에 6개의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외에도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강남 신세계에 1호점이 오픈한 상태입니다.

 

 

프랑스의 많은 베이커리가 그렇듯, 앉아서 먹고 갈 공간은 따로 없었고 포장 전문 매장이었습니다.

빵 진열대

 

바게트, 깜빠뉴 등의 건강한 식사빵 종류도 있었습니다. 보앤미에서는 25년 키운 르방(천연 발효종)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진열대

 

비에누아즈리는 버터, 계란, 설탕이 들어간 빵입니다.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브리오슈, 쇼숑오뽐, 퀸아망 등이 비에누아즈리(Viennoiserie)에 해당합니다.

 

진열대

 

브리오슈, 크로크무슈, 식빵 등도 있었습니다.

 

진열대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었고, 잼과 에비앙도 있었습니다.

 

케이크 진열대

 

케이크 종류도 있었습니다.

 

딸기 케이크, 플랑, 파운드 케이크, 에끌레어, 밀푀유 등 다양한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빵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비에누아즈리 구입 후기

구입한 빵들

 

저는 요즘 버터가 듬뿍 들어간 비에누아즈리에 빠져있어서, 크루아상 종류 위주로 구입해 보았습니다.

 

구입한 날 매장에서 트레이에 빵들을 담았을 때 아름다웠었는데, 당일에 먹지 못하고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꺼냈더니 약간 구겨지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냉동실에서 꺼내서 언 상태로 찍은 것들입니다. 에프에 구운 후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언 상태일 때와 에프에 구운 후 빵결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크루아상

보앤미 크루아상

 

크루아상 단면

 

보앤미의 크루아상은 위로 높이 솟기보다는 옆으로 넓적한 편이었습니다. 크루아상을 잘라 단면을 보니 기공이 잘 살아있었습니다.

보기에 먹음직스러워 보이긴 했지만, 엄청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최근에 크루아상 종류에 빠져서 가는 빵집마다 크루아상류를 사서 먹고 있는데, 적어도 올해 먹은 크루아상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동안 가본 빵집들, 그곳에서 먹은 빵들의 맛을 전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지는 못하지만요)

 

평소에 버터가 많이 들어간 크루아상을 좋아하는데, 보앤미 크루아상은 버터가 엄청 많이 들어간 건 아닌 것 같은데도 맛있었습니다.

 

 

빵집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각각의 매력이 있습니다. 여러 베이커리의 크루아상을 에프에 함께 구워서 먹었는데, 보앤미의 크루아상이 제일 제 취향이었습니다.

 

베이커리에 따라 기본 크루아상에도 겉에 시럽이 발린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요, 보앤미의 크루아상은 시럽이 발리지 않은 담백한 스타일이었습니다.

 

'포리쉐'라는 좋은 밀가루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밀가루 자체가 굉장히 맛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800원으로,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뺑오쇼콜라

뺑오쇼콜라

 

뺑오쇼콜라 단면

 

뺑오쇼콜라의 초콜릿도 빵과 잘 어울리고 맛있었지만, 빵 자체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쇼콜라 크루아상

쇼콜라 크루아상

 

단면

 

쇼콜라 크루아상은 겉에 시럽이 발려있고, 안에 초코 크림도 있어서 뺑오쇼콜라보다 약간 더 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역시 빵 자체가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뺑오빼삐트

빵

 

단면

 

뺑 오 빼삐트(pain au pepites)라는 이름의 빵이었습니다.

 

뺑오스위스처럼 빵 위에 커스터드 크림, 초콜릿 칩이 올려져 있는 메뉴였습니다. 에프에 구우니 냄새가 정말 좋았습니다.

빵 부분이 크루아상, 뺑오쇼콜라에 비해 훨씬 바삭했습니다. 바삭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메뉴를 추천합니다.

 

다음에 재방문하면 꼭 사고 싶은 메뉴입니다.

 

 

 

쇼콜라 비엔누아즈

윗면

 

아랫면

 

바닥에 구멍이 무늬처럼 찍혀있었습니다.

 

단면

 

냉동실에서 꺼낸 지 얼마 안 되어서 찍은 단면입니다.

 

구입할 때는 브리오슈 같은 느낌의 빵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잘라보니 생각보다 덜 노랗고 하얬습니다.

먹어보니 육안으로 봤던 단면에서 느껴졌던 것처럼, 생각보다 덜 버터리하고 담백한 빵이었습니다. 초콜릿이 단맛을 더해주지만, 빵자체는 별로 달지 않았습니다.

 

 

브리오슈보다 덜 달고 덜 부드럽고 담백한 빵이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인 후기

보앤미의 빵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다른 볼일이 없어도 일부러 찾아가서 빵을 사 오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빵집입니다. 

 

가격도 국내에서 프랑스산 재료들을 사용하는 다른 베이커리들에 비해 약간 저렴한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재방문해서 크루아상과 뺑오빼삐트는 재구매하고 싶고, 새로운 빵들도 구입해보고 싶습니다.

 

 

보앤미 인스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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